지역뉴스 뉴스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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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유커도 ‘직항·워케이션·관광 콘텐츠’에 제주 홀릭중국 선전시 정부와 주요 기업, 여행업계가 워케이션과 함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단장한 제주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전 중국 광둥성 선전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주 워케이션 및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IT 대기업 본사들이 위치한 경제특별구역 선전시는 세계 물류량 4위의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이며, 1750만 인구의 평균연령이 30대인 젊은 도시로 해외여행 수요가 높다. 설명회에는 선전항공과 선전중국국제여행사 등 여행업계, TCL과학기술유한공사와 중국건축그룹유한공사, 위라이드, 원오테크 등 선전시 주요 기업, 선전시 정부와 주광저우대한민국총영사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 현지 언론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제주도는 제주–선전 직항노선 복항에 맞춰 마련한 이번 설명회에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관광 및 스마트 교통 인프라, 워케이션 지원 대책 등을 집중 홍보했다. 강동균 제주도 기업투자과장은 설명회에서 BBC가 제주도를 워케이션 장소로 추천하고, 중국 하이난성과 제주도가 오는 5월 제주포럼에서 워케이션 협약을 체결하기로 약속한 사실을 공개한 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워케이션 정책을 조례로 제도화해 해외 기업에도 오피스 시설과 맞춤형 여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제주를 향한 글로벌 워케이션 수요를 자극했다. 제주도는 또 최근 젊은 유커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제주도의 최신 관광 콘텐츠, 드라마와 영화 속에 등장한 명소, 음식과 해녀 등 독특한 제주의 문화와 자연환경, 마이스(MICE) 관광객 지원 대책 등을 소개했다. 설명회 후 현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는 5년 만의 제주-선전 복항의 의미와 제주를 특히 좋아하는 중국의 젊은층을 유인하기 위한 대책, 양 지역 간 관광 외 협력 가능한 분야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설명에서 환영사를 통해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해외 관광지인 제주에 올해 4월까지 43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연말까지 120만 명을 기대하고 있다”며 “제주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 중에서도 가장 많은 소비 지출을 보여주고 있는 선전 관광객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선전시 외사판공실 리우후이친 부처장은 설명회에 앞서 면담한 자리에서 “제주가 관광객들의 구매력이 좋은 것은 다 알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전시 투자촉진국 텐샹하오 처장도 설명회에서 축사를 통해 “오늘 설명회를 통해 제주도가 빼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을 강화해 여러 분야에서 상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제주-선전 직항 노선이 5월 7일부터 주 3회(화목토) 운항을 재개함에 따라 이날 저녁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대합실에서 환영식을 개최했으며, 오영훈 도지사는 선전항공 대표 등을 만나 직항노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뒤 직항편을 이용해 선전시로 날아갔다. 오영훈 도지사는 환영식에서 “제주공항 청사 북쪽 공간에 이렇게 많은 해외 관광객이 몰리는 걸 얼마 만에 보는지 감개무량하다”며 “올해 중국과 제주의 관계가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관광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과 경제통상 분야까지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5월 기준 제주 국제직항 노선은 4개국 16개 노선(도시)에 주 168편이며, 중화권 노선(대만, 홍콩 포함)은 매주 총 156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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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UAM 상용화 박차” 제주도, UAM 공공기관협의체와 협업 강화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인력과 기술력을 갖춘 UAM 공공기관협의체에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2일 오후 5시 서귀포 파르나스호텔 폴라리스에서 UAM 공공기관협의체 소속 5개 기관장 및 SK텔레콤 부사장을 만나 제주의 UAM 상용화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제주와 각 기관별 추진사업 간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UAM 공공기관협의체는 「도심항공교통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UAM 상용화에 대비해 공공 차원에서 민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상시 협업 협의체로, 한국공항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전파진흥협회 등 7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주 관광형 UAM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전문성을 가진 공공기관 협의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2022년 9월 제주도와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가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형 UAM 상용화를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이후 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UAM 기체 도입과 실증사업, 시범사업 지구 지정까지 제주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100만 명이 UAM을 타고 제주관광을 즐기는 시대가 오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UAM 관련 다양한 전문성을 보유한 UAM 공공기관협의체의 각별한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제주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응원하며, 전국 최초 관광형 UAM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간담회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 전기선박 엑스포 포럼’에도 참석해 전기선박 등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상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전기자동차, UAM, 전기선박 등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제품과 에너지 혁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가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나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엑스포에는 전기차, 전기선박, UAM, 스마트 농기계 등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제품과 에너지 혁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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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향한 담대한 도전’ 제주한화우주센터 첫 삽‘위성의 산실(産室)’ 제주한화우주센터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화시스템은 29일 오후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제주한화우주센터가 가동되면 제주는 위성개발과 제조가 이뤄지는 우주산업의 혁신거점으로 도약하게 된다.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연면적 약 1만 1,443㎡(약 3,462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위성개발 제조시설로 2025년 말 완공이 목표다. 위성개발과 조립, 기능과 성능을 시험하는 시설과 우주센터 통제실 및 사무공간으로 구성된 센터는 연간 수십기의 위성을 생산하게 되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까지 모색하고 있다. 제주한화우주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제주도정이 역점 추진해온 민간 우주산업 육성과 동시에 지역의 산업구조 변화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다. 제주지역에 첨단 제조업 분야의 위성제조 기업이 처음으로 진출하면서, 연관기업들도 잇따라 제주에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우주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제조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역경제 구조가 보다 유연하고 튼튼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한화시스템 연관기업 9개사와 함께, 복수의 기업들이 하원테크노캠퍼스 등 제주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관기업들의 추가 입주로 인한 직접화 및 산업성장, 고용 창출, 인재 양성, 세수 확보 등의 파급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기점으로 도내외 우주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민간우주산업 최적지 제주’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로 민간 주도의 우주발사체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기업의 지속적인 발사를 위한 환경·제도 개선에 나선다. 중문 남쪽해상에서 지난해 12월 4일 국내 최초로 민간위성 발사에 성공한 제주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우주발사체 발사 성공 및 민관 협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림읍 상대리에 위치한 컨텍의 민간 우주지상국 2단계 사업 또한 상반기 내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은 제주도정이 힘써온 민간 우주산업 육성의 이정표”라며 “하원테크노캠퍼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우주산업 혁신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제주는 우주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오영훈 지사,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김대진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광수 도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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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혁신 생태계 조성 집중, 제주RIS 2차년도 계획 확정‘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RIS, Regional Innovation Strategy)사업’의 2차년도 사업계획서가 확정됐다. 1차년도에 구축한 기반(기자재, 강의실 등)을 활용한 인재양성과 기업 연계 교육프로그램 개발, 기술개발 및 기업 지원 확대 등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혁신을 위한 지·산·학·연 협력체계 모델 구축을 목표로 도정에서 중점 추진하는 청정바이오, 그린에너지·미래모빌리티, 지능형서비스 등 미래 신산업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4층 한라홀에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제주지역협업위원회(공동위원장 오영훈 제주도지사·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제6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RIS사업 1차년도 실적보고서 및 2차년도 사업계획서 △지역 외 지역혁신기관(기업 포함)소과제 참여 사전 승인 △제주지역혁신플랫폼 성과평가 결과에 대한 심의·의결 및 보고가 이뤄졌다. RIS의 2차년도 사업기간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올해 본예산(427억원)과 전년도 이월금(77억원)과 등 총 50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미래 신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융합전공1」및 마이크로 디그리(MD)과정2」운영을 확대해 학습선택권을 넓힌다. - '둘 이상의 학과', '둘 이상의 학부' 또는 '학과와 학부'가 연계·융합하여 제공하는 전공 - 지역사회 및 산업계 요구를 반영한 최소 단위 학점 이수를 통하여 취득하는 학위 과정 기업수요를 반영한 기업연계 인재양성과 제주지역 산업구조(제조업 저조, 중소기업 중심 등)의 한계를 극복하는 맞춤형 기업 지원을 위해 혁신 생태계 창출 분야 사업과 취·창업 지원을 통한 지역 정주여건을 강화한다. 제주지역협업위원회 심의를 마친 1차년도 실적보고서와 2차년도 사업계획서는 이달 중 교육부에 제출되고, 오는 5월 중 연차평가를 받는다. 오영훈 지사는 “RIS 사업을 통해 육성한 인재들이 제주에 기반을 둔 신산업 분야 전문 인력으로 채용되고, 우수한 제주인재와 일하기 위해 기업이 제주를 찾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제조업 확대가 필요한 도내 산업구조에 혁신 동력으로 작용해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제주를 만들고 지역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협업위원회는 RIS사업 관련 미래산업 지역인재 양성을 비롯해 기업의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등 주요 사업의 수립 등을 심의·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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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완전 해결 총력, 제주도, 일본서 4·3보상금 설명회·위령제 참석제주특별자치도가 19일부터 22일까지 일본 현지 기관과 단체를 방문해 4·3희생자 보상금 신청에 대해 홍보하고, 일본지역 추모제(위령제)에 참석해 재일제주인을 위로했다. 제주도는 지난 20일 도쿄에서 4·3보상금 현장 설명회를 개최해 일본인, 유족, 재일제주인들에게 보상금 접수·지급 절차, 보상금 신청차수를 자세히 안내하고 실시간 문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어 도쿄 4·3추모제에 참석해 4·3의 진실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제주도4·3을 생각하는 모임·도쿄(회장 조동현)’에 감사를 전하고, 간담회를 통해 4·3희생자 보상금 신청과 지급계획을 설명했다. 오사카에서는 21일 재일본 4·3희생자 유족회(회장 오광현)에서 개최하는 오사카 4·3위령제에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타국에서도 깊은 애향심으로 제주발전의 동력이 되어준 재일제주인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4·3희생자 보상금 신청을 홍보하며 제주도가 시행하는 정책에서 누락되거나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오사카 총영사관의 긴밀한 협조로 보상금 지급 전담 인력을 채용해 배치함에 따라 영사관을 찾아 4·3희생자 보상금 지급에 도움을 준 임경훈 부총영사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하고 향후 과제도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외교부 협조 하에 보상금 지급에 누락이 없도록 국적 이탈자의 주소 파악 후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군사재판 수형인 미특정자 발굴에 대해서도 협조를 구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재일본 4·3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희생자 보상금 지급에서 한 분도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일본 내 유족회 등 기관·단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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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관리로 식물 바이러스 감염 차단 만전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도외에서 도입한 토마토, 고추, 수박 등의 과채류 모종에서 국가 간 이동금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돼 바이러스 감염 차단을 위한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확인된 바이러스는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25.0%)와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15.5%) 2종이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신초가 위축되거나 괴사하고 심하면 작물이 고사하며, 이병된 열매는 기형이 되거나 원형반문이 나타나 상품 가치가 없다. 주로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같은 가지과 작물에 피해를 주며, 즙액전염을 일으키고 꽃노랑총채벌레에 의해 전파된다.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의 피해증상은 어린잎 황화, 잎말림 및 위축 등이며 생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주로 가지과에 피해를 주며 담배가루이로 감염된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식물체 내로 침투하지 못하고 매개충이라고 불리는 작은 흡즙해충을 통해 전염된다. 대표적인 바이러스 매개충은 진딧물, 가루이류, 총채벌레 등으로 크기가 작고 눈에 잘 띄지 않아 초기 발견이 어려우며 이동성이 크고 세대경과가 매우 짧아 방제가 어렵다. 기후변화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제주의 겨울 평균기온은 9.0℃로 평년보다 1.8℃ 상승했으며, 특히 2월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2.7℃ 높은 9.7℃로 역대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는 등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충이 겨울을 나기 좋은 조건이 형성돼 바이러스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러스병 예방 약제가 일부 사용되긴 하지만 감염 시 직접 치료제는 없기 때문에 감염된 식물체 제거와 매개충에 대한 철저한 예찰·방제가 가장 중요하다. 해충의 주요 서식지인 시설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고 황색 끈끈이트랩으로 시설 내 해충을 수시로 예찰하며 해충이 발생했을 경우 유효성분과 계통이 다른 적용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거나 천적을 활용해 방제해야 한다. 김효정 농산물안전성연구팀장은 “바이러스로 인한 시설 과채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 선택, 건전한 묘 정식, 매개충 방제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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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그리워 산에 들던, 내 인생의 꽃피는 봄」원로 산악인 양하선 특별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소장 김학수)는 오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 기획 전시실에서 원로 산악인 양하선 기증자료 특별전 ‘산 그리워 산에 들던, 내 인생의 꽃 피는 봄’을 개최한다. 17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여는 이번 전시에서는 양하선 씨의 기증자료 174점 중 1950년~2000년대 산악활동을 가늠할 수 있는 피켈, 의류, 배낭 등 등산장비와 사진 80여 점을 선보인다. ‘77 에베레스트 동계훈련 제주 대표였던 양하선 씨는 2000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2001년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 2002년 유럽 최고봉 엘브르즈 등정까지 쉼 없이 산을 오른 산악인이었다. 1974년~1980년 제5대 제주산악안전대 대장을 지내면서 산악구조활동을 인정받아 제주도 문화상 부문 공익상을 수상했던 그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산악박물관(064-710-4637)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앞으로도 전시를 통해 한라산을 오르내리며 제주를 빛낸 산악인들의 활동과 이들의 발자취를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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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라생태숲서 반려식물 선착순 분양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식물자원의 가치를 알리고자 생태숲에서 자체 증식한 자생식물을 한라생태숲 탐방객에게 나눠주는 ‘반려식물 나눠봄’ 행사를 21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한라생태숲 원형광장에서는 해발 600m 한라생태숲(제주시 용강동 산14-1번지)에서 자체 증식한 제주의 자생식물인 녹나무, 자금우 등 5종·총 1,500여 본을 선착순(1인당 4본 이내)으로 분양한다. 이번 나눔의 취지는 ‘탄소중립 실천 나의 반려식물 키우기’로, 분양 수종은 녹나무, 산수국, 자금우, 백서향, 백량금 5종이며 높이 30㎝ 정도의 포트묘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비닐 등 운반용품은 제공되지 않으며 별도의 식물 운반용품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한라생태숲은 지난 2021년부터 자체 증식한 자생식물 나눠주기 행사를 열어 지금까지 8,100여 본을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제78회 식목일 및 세계산림의 날 기념 나무심기와 연계한 행사로 주목 등 10종·2,900여 본을 분양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반려식물 나눠봄 행사는 도민의 심신안정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소중한 자리”라며 “자연과 함께하는 청정제주를 가꿔나가기 위해 자생식물 보급과 반려식물 키우기 문화 확산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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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어선 해난사고 구조활동 유공자 5명 표창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린 월간 정책 공유회의에서 어선사고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적극 나서는 등 신속한 대처로 해상 안전과 도민의 생명 보호에 기여한 민간유공자 5명에 대한 표창패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1월 성산포어선 성실호, 3월 서귀포어선 2008만선호 전복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서 구조 및 실종자 발견 등에 적극 협조해 도민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제3태양호 박제운 선주, 뉴백마린호 조승일 선장, 제77덕성호 이상철 선주, 영재호 여수건 선장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박승훈 경사가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박제운 선주는 성실호 사고 당시 어선원 1명을 구조하고, 조승일 선장은 실종자 1명을 발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상철 선주는 2008만선호 사고 당시 어선원 4명을 구조하고 실종자 1명을 발견했으며, 여수건 선장은 어선원 4명을 구조했다. 박승훈 경사는 몸을 아끼지 않고 수색에 나서 실종자 발견에 크게 기여했다. 오영훈 지사는 “해난사고 특성상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선의 적극적인 초동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조업활동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구조에 나서 인명피해 최소화에 기여한 민간어선 및 해경 등 유관기관의 헌신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민간어선 등 수난구호 참여자에게 행정·재정적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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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거행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유족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 제주도민, 정부 및 정당 관계자 등 1만 여명이 참석했으며, 주요 내빈의 절반 이상이 고령 유족과 생존희생자로 추념식의 뜻을 더했다. 이어 김창범 4·3희생자유족회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인사말에 이어졌다. 제주4·3 이후 역사를 되짚은 경과보고 영상을 통해 질곡의 세월을 지나 진상 규명,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등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특히 올해 3월 이름 없는 희생자들을 위한 위패봉안실 내 무명신위의 뜻을 기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념사를 통해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정부는 4·3사건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여 화합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섯 살에 부모를 모두 잃은 김옥자 어르신 사연을 배우 고두심 씨가 소개하고, 손녀 한은빈 학생의 편지 낭독에 이어 인공지능(AI) 기술로 김옥자 어르신의 아버지를 사진과 영상으로 복원해 딸과 재회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모공연으로 성악가 김동규 씨와 한아름 씨, 도란도란 합창단의 ‘바람의 노래’로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화해와 상생의 분위기 속에 이날 추념식이 마무리됐다. 그동안 제주도민은 한마음으로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왔다.